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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금값 전망…연말 4000弗 vs 2500弗

입력 2025-07-30 17:41   수정 2025-07-31 01:02

하반기 금값 흐름을 두고 미국 월가에서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금값은 지난 4월 하순까지 30% 이상 급등했으나 이후로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대에서 보합세다.

30일 대체 투자 플랫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금 선물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장중(오후 2시) 트로이온스당 3381.5달러에 거래되며 연초(2525.6달러) 대비 33.8% 상승했다. 금값은 최근 두 달여간 트로이온스당 3200~3500달러를 오가며 4월 22일 장중 3509.9달러로 3500달러를 돌파한 이후 조정 장세를 보였다. 미국과 각국의 관세 협상이 일정 부분 진전되면서 최악의 세계 경제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가 진정됐기 때문이다.

향후 금값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투자업계에서는 상반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안 샘슨 피델리티 펀드매니저는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보다 통화 완화적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고 달러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금 가격이 올해 말까지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상장지수펀드(ETF)와 중앙은행의 금 수요 등이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금값이 4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대로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우리는 금값이 이미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는 관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금값에 반영돼 4월에 3500달러 수준을 찍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경제 회복 신호가 나오면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금값이 3분기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내년에는 이 수준 아래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맥스 레이턴 씨티그룹 분석가는 “올해 하반기 금값이 2500~2700달러로 더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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