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방한 중인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일본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만나 양국 관계 유지·발전을 약속했다. 새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더욱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가 전 총리 일행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먼 길을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희가 외국 손님을 처음으로 맞는데, 스가 전 총리님을 첫 번째로 접견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같은 앞마당을 쓰는 이웃집 같은 관계인데 한국과 일본이 서로 도움 되는 좋은 관계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스가 전 총리는 “이 대통령이 말씀하신 내용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일한의원연맹, 한일의원연맹 의원들도 우호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양국이 서로 안심하고 안전한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방일 중인 조 장관과 만나 “한·일 관계의 양호한 기조를 유지·발전시켜 나가면서 한·미·일 협력도 진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총리가 총리 관저에서 조 장관 예방을 받고 15분간 면담했다며 이처럼 전했다. 하야시 장관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고위급을 비롯해 양국 정부 간 긴밀한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후 특파원 간담회에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적어도 한·일 관계는 첫걸음을 잘 뗐다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에서 운영한 한·일 전용 입국심사를 지속하자는 데 일본 측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후 미국으로 출국해 31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할 계획이다. 그는 미국에서 안보 동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세 번째 협력 ‘기둥’으로 인공지능(AI) 등 기술 분야 협력을 제안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도쿄=김일규 특파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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