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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역 인근에 28층 호텔 들어선다

입력 2025-07-31 09:58   수정 2025-07-31 10:05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에 28층 높이의 호텔이 조성된다. 공영주차장과 전시시설 등 지역 맞춤형 공공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성동구는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왕십리 광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행당동 239의11 일원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에 대한 주민 열람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왕십리역 근처에 있는 대상지(행당동 239의11)는 현재 민영주차장 부지(4994㎡)로 사용 중이다. 왕십리역은 현재 2호선과 5호선,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이 지나고 향후 동북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도 예정돼 있다.

성동구는 이 곳에 지하 8층~지상 28층, 연면적 6만6342㎡ 규모의 관광숙박시설(호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객실 규모는 253실이고, 컨벤션과 연회장,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부채납을 통해 공공시설도 확충한다. 건물 지하엔 81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지상 2층엔 공공전시시설을 조성한다.

대상지와 접한 고산자로에서 행당시장으로 관통하는 2차선 도로도 신설한다. 주변 교통 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다. 행당시장 초입과 고산자로 변엔 공개공지를 배치한다. 성동구는 주민 열람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구단위계획(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왕십리역 주변 가로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 도입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체계적인 도시관리로 왕십리 일대가 주거·상업·업무·문화가 어우러진 광역중심지로 더욱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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