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신혼부부의 지역 정착을 돕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 지역 소멸을 막겠다는 의미다.
31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주시는 청년들의 결혼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공공예식장 6곳을 무료 혹은 저렴하게 대관한다.
구체적으로 JB문화공간(실내카페·루프탑)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 등 두 곳은 무료 대관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공연장·야외마당)과 팔복예술공장(다목적실·이팝나무홀·이팝나무광장), 덕진공원, 전주월드컵경기장 가족공원은 유료 운영하며 대관료는 9만∼36만원이다.
정읍시는 지역 내 결혼 장려를 위한 '웨딩엔 정읍' 사업을 시범 운영키로 했다. 정읍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혼부부에게 최대 100만원의 예식 비용을 지원하는 신규 시책으로,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임실군은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임실읍과 관촌·오수면에 공공임대주택 320호를 건립 중이며, 진안군도 진안읍에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기로 했다.
김제시는 지난 4월 신혼부부가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했다. 시는 우선 신혼부부의 초기 정착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구당 1천만원의 결혼축하금을 준다.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월 10만원씩의 주택수당을 최장 10년간 지급하거나 최대 3천만원의 행복주택 임대보증금을 최장 6년간 지원한다. 또, 무주택자 신혼부부를 위해서는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내준다.
이밖에 전주시와 남원시는 빈집과 기숙사를 리모델링해 신혼부부에 월세 1만원에 공급하는 등 지자체마다 신혼부부의 초기 정착 부담을 줄여주는 대안을 계획 중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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