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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랠리에 버퍼형 ETF 울상

입력 2025-07-31 17:44   수정 2025-08-01 00:43

미국 증시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버퍼형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상방이 막힌 상품 구조상 주가 상승 때 시세차익을 온전히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버퍼형 ETF인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S&P500지수가 내년 3월 전까지 지금보다 3.3% 오르면 수익률 상승 제한폭(캡)을 넘어서게 된다. 이 ETF는 S&P500지수가 6575보다 높아지면 추가 수익을 낼 수 없도록 설계됐다.

반대로 S&P500지수가 상장 당시 수준인 5650보다 하락해 5075까지 떨어질 때는 수익률 0%를 유지하다가 그보다 더 떨어지면 손실 구간에 들어선다. 이 같은 구조 때문에 주식시장이 횡보하거나 하락할 때 유리하다.

버퍼형 ETF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지난 3월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관세 정책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S&P500지수가 직전 고점 대비 20% 가까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미국 증시가 상승반전해 버퍼형 ETF 투자자는 미국 증시가 더 올라도 초과 수익을 포기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자금도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에선 최근 한 달간 146억원이 유출됐다. 상장 초기 1000억원에 육박하던 순자산(AUM)은 683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버퍼형 ETF를 운용 중인 삼성운용은 당분간 추가 상장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버퍼형 ETF를 검토하던 다른 운용사들도 출시를 보류했다”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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