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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비 소식…폭염 꺾이나

입력 2025-07-31 17:55   수정 2025-08-01 00:17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주부터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 더위를 식혀줄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는 8월 4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일본 도쿄 남남동쪽 해상을 지나는 제9호 태풍 크로사가 북동진하면서 한국 상공을 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할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고기압 이동에 따라 다량의 수증기를 품은 남풍이 유입돼 제주와 호남 등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며 기온이 살짝 떨어질 전망이다.

이어 5~6일엔 중부지방에 장대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남동쪽으로 자리를 옮긴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시 서쪽으로 확장하며 북쪽에서 내려온 건조한 공기와 만나 상공에서 충돌할 전망이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뒤섞이며 중부지방에 상당한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비구름은 찜통더위를 유발한 햇볕을 가려 기온을 떨어뜨릴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8월 2일까지 36도를 유지하다가 3~4일 35도, 5일 34도로 떨어진 뒤 6~8일에는 33도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이번 비는 밤낮없이 이어진 폭염으로 높아진 수온 때문에 수증기량이 늘어 폭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6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일 최고·평균기온과 밤 최저기온 평균값은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낮에 달궈진 바닷물이 밤에 식지 않아 서해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1~4도 높은 30도 안팎에 달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강수 변동성에 따라 기온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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