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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출연한 매니저한테 맞았다"…공항 과잉 경호 논란

입력 2025-08-01 07:45   수정 2025-08-01 08:48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매니저가 인천국제공항에서 팬들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돼 과잉 경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월 31일 네티즌 A 씨는 X 계정을 통해 "제로베이스원 구경하다 '전참시' 나온 매니저한테 얻어맞은 썰"이라는 글과 함께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제로베이스원 매니저가 카메라를 들고 모여든 팬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 올리며 때리는 듯한 동작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A 씨의 카메라가 흔들리며 '퍽' 하는 소리가 들린다. A 씨는 "팬에게 주먹질도 안 되지만, 구경 나온 일반 탑승객인지 팬인지 구분도 안 하면서 주먹을 날리는 걸 보고 황당했다"며 "팔꿈치에 멍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일부 팬들이 제로베이스원의 출국 동선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베이스원 매니저는 이를 제지하던 중 격앙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매니저는 과거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인물로 전해졌다.

이날 인천공항은 '케이콘 LA 2025(KCON LA 2025)' 참여를 위해 출국하는 아이돌을 보기 위해 몰린 팬들로 혼잡했다. 그러나 관계자의 위압적인 행동은 제로베이스원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불편을 끼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상대가 실제 팬인지, 단순히 지나가던 일반 승객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압적으로 진압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일부 현장에서는 팬들이 넘어지며 "왜 이러냐"며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고 제로베이스원 매니저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저 정도면 연예인 보호 목적이 아니라 화풀이 같이 보인다", "작정하고 주먹질하는데 이건 선 넘었다", "얼굴에 팬이라고 쓰여있는 것도 아니고, 지나가던 이용객이 신기해서 구경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냥 구경하다 맞은 것 같다"라며 분노했다.

아이돌 공항 경호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룹 하츠투하츠의 경호원이 공항에서 시민을 밀치며 위협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당시 팬은 "단순히 동선이 겹쳐 부딪힌 건데 짐승 다루듯 진압했다"고 주장했다.

또 NCT 위시 멤버 출국 과정에서도 경호원과 일반 승객 간 고성이 오갔다. 한 경호원이 "나오라"며 소리치며 길을 트자, 인근을 지나던 승객이 "뭐 대단하다고 승객들한테 소리 지르고 반말이야? 누군 소리 못 질러서 안 지르는 줄 알아"라며 맞대응해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연예인 공항 경호의 과도한 행동이 반복적으로 논란이 되면서, 팬과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도 과잉 대응을 자제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시에 일부 팬들의 무분별한 촬영·추격으로 인해 일반 승객에게 불편을 주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어, 성숙한 시민의식과 건강한 팬문화 확산이 함께 요구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는 최근 라이브를 통해 "공항이 우리의 것이 아니지 않나. 아미(공식 팬덤명) 분들이 안전을 잘 지켜주시길 부탁한다"며 질서 유지를 당부했다. 이어 "예전처럼 거기서 '잘 다녀올게요'라고 할 수가 없는 게, 예전에는 아미분들이 퍼플라인 같은 것도 하지 않았냐. 근데 요즘에는 사라진 것 같더라"라고 설명했다.

'퍼플라인'은 보라색 리본을 들고 줄을 서서 멤버들의 안전한 이동 동선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팬들의 자발적인 캠페인이다.

현재는 사라진 퍼플라인에 아쉬움을 토로한 뷔는 "공항에서 안전 문제 때문에 예쁘게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기 어렵다"며, "아미들이 퍼플라인을 지켜주면 정장도 입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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