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이익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를 불식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4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남현 연구원은 "연초 대비 주가가 210% 상승했지만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상승이 지속됐다"며 "이로 인해 현재 내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로 동종업체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 추정치가 여전히 과소평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EPS 추정치의 추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며 "천무의 유럽 점유율 확대와 20조원 이상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모멘텀(동력) 역시 하반기에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8.7%와 156.3% 늘어난 6조2735억원, 8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1.2%나 웃돌았다. 특히 지상 방산 영업이익률이 5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장 연구원은 "해외 양산 사업 매출 인식 규모가 증가해 이익률 개선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장이 수익성을 과소평가하는 상황은 유지되고 있다"며 "전례 없는 해외 매출 증가 사이클 속 기존 예상을 벗어나는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면서 이익률 피크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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