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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억 유증 결정한 NH투자증권 주가 약세

입력 2025-08-01 09:46   수정 2025-08-01 09:49

수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NH투자증권 주가가 장중 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40분 현재 NH투자증권은 전날 대비 810원(4.01%) 내린 1만9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만9340원까지 내렸다.

앞서 전날 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6500억원 규모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한다고 밝혔다. 기존 발행 주식수 대비 9.4% 규모다.

금융당국이 올해 처음 승인을 내주기로 한 '종합투자계좌'(IMA) 인가에 도전장을 내밀기 위해 지원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7조4000억원으로, 이번 증자로 자기자본 8조원을 만들었다. 이로써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도 IMA 인가 자격을 갖추게 됐다.

앞서 이날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소폭 낮추며 "IMA는 장기로 자금 조달이 가능해 양질의 운용자산을 확보할 수 있단 장점이 있지만, 유입 자금과 IMA 사업 수익에 시차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전날 발표된 '2025년 세제개편안'도 증권주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 축소 방침 등이 담기면서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증권주 위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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