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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오헤어 닮은꼴 크린토피아, 글로벌 PEF '러브콜'

입력 2025-08-01 16:33   수정 2025-08-11 14:35

이 기사는 08월 01일 16: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탁 프랜차이즈 업체 크린토피아가 새 주인을 찾고 있는 가운데 매각가가 7000억~8000억원 수준에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해 상반기 크린토피아의 실적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가 매각중인 크린토피아는 이달 중 숏리스트(인수 적격후보) 선정을 앞두고 있다.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복수의 글로벌 PEF가 몰리며 가격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일각에서 크린토피아의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365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5000억원대로 추정했지만, 올 상반기 회사 실적이 크게 오르면서 예상 가격이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올해 예상 크린토피아의 EBITDA는 5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12배의 멀티플을 적용할 경우 7000억원대가 나온다.

시장에선 이르면 올 하반기 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거래 종결을 목표로 일정을 조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매각 주관은 UBS와 삼일PwC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2021년 약 1900억원에 크린토피아를 인수한 이후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개선 작
업을 병행해왔다.

크린토피아는 전국 320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세탁 프랜차이즈 업체로, 고정적인 수요 기반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갖춘 생활밀착형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병원·요양시설 등 B2B 세탁 서비스와 셀프빨래방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 여력을 보여주고 있다. 고정비 부담이 낮고 가맹 수수료 기반의 수익구조가 탄탄해 글로벌 PEF가 선호하는 ‘캐시카우’형 투자처로 꼽힌다.

블랙스톤이 인수를 추진 중인 헤어 프랜차이즈 기업 준오헤어와 사업 특성 면에서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동종 업계 1위 브랜드인데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유한 생활밀접형 업종이라는 점에서다. 준오헤어의 매각가 또한 확정되진 않았지만 크린토피아와 비슷한 수준인 8000억원대로 거론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글로벌 PEF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꼽힌다.

다만 일각에선 고평가 우려도 제기된다. 세탁 프랜차이즈는 안정성에 기반한 사업인 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워서다. 생활 서비스업종의 EV/EBITDA 멀티플이 통상 8~11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EBITDA 대비 14~16배에 이르는 밸류는 다소 높다는 시각이다.

여기에 산업용 세탁업에 대한 규제 분위기도 향후 성장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동반성장위원회는 산업용 세탁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권고한 바 있다. 크린토피아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병원·요양시설 대상 B2B 세탁 사업도 이 범주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대기업 입장에선 정책·여론 리스크를 감안해 진입을 자제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로인해 향후 인수 주체도 제한될 수 있다. 대기업이 빠질 경우 PEF의 엑시트 전략은 다른 PEF를 대상으로 한 세컨더리 딜에 한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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