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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당해 무서웠다"…애프터스쿨 리지 '음주운전' 재차 사과

입력 2025-08-02 17:45   수정 2025-08-02 17:46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리지가 과거 음주운전을 했던 데 대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유튜브 채널 '쩡더우먼 정아'는 지난 1일 '4년 만에 리지가 전하는 진심'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리지는 이 영상에서 "2021년도 이후로 (카메라 앞엔) 처음"이라며 "일단 그 일이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고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고 그건 나의 명백한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로 인해 피해 입으신 기사님이나 나의 주위에서 나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 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로 인해 받은 질타, 질책이 (있었다)"라며 "옛날에 예능도 많이 하고 오렌지캬라멜, 애프터스쿨 하면서 발랄하고 긍정적이고 좋은 이미지로 사랑받다 갑자기 많은 사람에게 외면당하니까 그게 조금 처음엔 무서웠다"고 했다.

리지는 "그걸 붙잡고 싶어서 실수에 실수를 하고, 잘못된 언행을 했다"며 "전에는 제가 하늘 높은 줄 몰랐다, 내가 원하고자 하는 것, 바라는 것들을 위해 노력은 했지만 노력에 비해 너무나도 많은 복을 받고 살아서 하늘이 높고 이런 걸 잘 모르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제 시간이 지나고 나서 많은 것들을 잃고 나서 보니까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생각 없이 살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라며 말을 흐렸다.

리지는 "그럼에도 멤버들이 안 떠났다는 게 참 감사하다, 실망은 했지만"이라며 "처음에 실망했고, '왜 그랬을까' 이런 생각 들어서 멤버들이 '정신 차려라'라고 많이 뭐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변하지 않고 지냈더라면 솔직히 안 봤을 것이다, 근데 노력하고 변화하는 모습 보여주려고 하고 밝게 살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리지는 2021년 5월 술을 마신 뒤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내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했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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