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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동 동거女 살해 60대 구속…법원 "도망할 염려"

입력 2025-08-02 18:06   수정 2025-08-02 18:08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함께 살던 50대 여성에게 흉기로 수차례 휘둘러 살해한 중국 국적 60대 남성 김모 씨가 구속됐다.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김성은 영장당직판사는 이날 오후3시 살인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면서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전 "피해자한테 미안한 마음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어떤 점이 미안하냐"고 묻는 말엔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3시17분쯤 구로구 가리봉동에 마사지 업소를 개조한 주거지에 동거하던 50대 여성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피해여성은 귀화한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내가 이별 통보를 하자 피해자가 자신을 먼저 공격하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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