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세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3일 오전 8시(한국시간)께 코인마켓캡에 집계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5% 내린 11만2634달러다. 지난 1일(이하 미국시간) 하루 동안은 2.17%빠졌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지난 1일 5.67% 급락한 뒤 2일에도 2.39% 더 하락하고 있다.
시총 3위인 리플은 지난 1일에 2.07% 하락해 낙폭이 작았지만, 2일에 5.64%나 급락하고 있다.
우선 미국의 고용 시장 둔화가 가상자산 가격을 짓누른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지난 1일 발표한 고용보고서를 통해 7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7만3000개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1만개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도 6월 4.1%에서 7월 4.2%로 상승했다.
특히 5월과 6월의 고용 수치가 크게 하향 조정됐다. 5월은 기존 14만4000개에서 1만9000개로, 6월은 14만7000개에서 1만4000개로 각각 수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수치 수정을 두고 "정치적 조작"이라며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통계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하지만 고용 시장이 급격하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의 침체 우려가 고조됐다.
고용지표 둔화 등으로 뉴욕증시도 지난 1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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