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임원 대상 LTI를 자사주로 지급했다. LTI는 전년 성과를 기반으로 매년 2월께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과 함께 삼성 임원 대상의 대표적인 성과급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임원 성과급 중 직급과 개인의 선택에 따라 최소 50%를 자사주로 지급하고 있다. 주주 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 강화 목적이다.
이번에 LTI를 받은 3년 이상 근무 임원은 총 622명으로, 지급 규모는 513억5685만원이다. 1인당 평균 8250만원 정도를 주식으로 받은 셈이다.
LTI를 받은 사장급 이상 19명 가운데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을 겸직하는 노 사장이 지급일 종가(7만400원) 기준 15억9660만원 상당의 자사주(2만2679주)를 받아 가장 큰 성과를 인정받았다. AI 기능을 적용한 갤럭시 S24·25 시리즈 성공에 대한 보상으로 분석된다. 정현호 사업지원TF 부회장(1만3419주·9억4469만원), 박학규 사업지원TF 사장(9820주·6억9132만원)이 노 사장과 함께 ‘톱3’에 들었다.
부문·사업부 소속 사장 중에선 전경훈 삼성리서치장 겸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8866주(6억2416만원)로 가장 많은 LTI를 받았다. 반도체 사장급 중에선 김용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전략 담당 사장(6349주·4억7322만원)과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6220주·4억3788만원)이 6000주 이상을 수령했다. 삼성전자는 주식 성과급 대상을 직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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