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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 의대생, 이달 복귀…계절학기 '압축 강의' 논란

입력 2025-08-03 18:27   수정 2025-08-04 00:26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한 의대생 8000여 명이 이달 학업에 복귀한다. 대학들은 계절학기와 2학기 수업을 활용한 학사 일정 정상화에 나서고 있지만 의대생 복귀를 둘러싼 특혜와 교육의 질 저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는 4일 2학기 학사 설명회를 열고 복귀 학생을 위한 학사 운영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전북대 의대는 같은 날 전 학년을 대상으로 4주간의 여름 특별학기를 시작한다. 경북대 의대는 지난달 말 본과 3·4학년 임상실습 수업을 시작했다. 본과 1·2학년은 오는 11일, 예과는 다음달 개강한다.

수업 재개가 본격화하면서 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규 학기 동안 이수했어야 할 수업을 계절학기로 진행하는 만큼 수업 기간이 크게 짧아질 수밖에 없는 탓이다.

일부 대학에선 학생들이 1학기에 못 들은 수업을 여름방학 기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해 부실 교육 논란을 증폭시켰다. 경희대 의대는 지난달 말 17주 분량의 1학기 수업을 6주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주말과 야간 수업을 통해 총수업 시간을 기존 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보하겠다고 해명했지만 비대면 수업 방식이 대면 수업과 같은 학습 효과를 낼지에 대해선 입을 닫고 있다.

1학기 유급 처리된 학생들이 2학기에 복귀하는 것 자체가 ‘학년제’ 학칙에 위배된다는 점에서 특혜 논란도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달 17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의대생 복귀 특혜 반대 청원’에는 이달 3일 오후 5시 기준 8만8000여명이 동의했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도 “학칙을 바꿔가며 2학기 복귀를 허용하는 것은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의대 교육과정 편성은 대학 자율권에 속하는 만큼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과정 운영은 각 대학 총장의 권한과 책임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며 “특혜 여부를 따지기보다 교육 방향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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