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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 기준 코픽스에서 금융채로 변경

입력 2025-08-04 15:14   수정 2025-08-04 16:45


신한은행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을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서 금융채로 6개월물로 바꾸기로 했다. 최근 코픽스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반면 금융채 6개월물은 정체 상태인 만큼 금융 소비자가 기준금리 인하 혜택을 받기 어려운 방향의 개편이란 지적이 나온다.

신한은행은 오는 8일부터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지표 역할을 하는 기준을 금융채 6개월물로 변경한다고 4일 발표했다. 기존에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기준으로 사용하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8일부터 한시적으로 사용을 중단한다.

신한은행 계획대로 기준이 바뀌면 앞으로 신한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금리 인하폭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픽스는 최근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반면 금융채 6개월물은 정체 수준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코픽스를 공시하는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최근 2개월 사이 2.7%에서 2.54%로 0.1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금융채 6개월물(무보증·AAA) 금리는 지난 6월 2일 연 2.547%에서 이달 1일 연 2.524%로 2개월 동안 0.023%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이에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주담대를 받은 차주는 코픽스 하락 폭만큼 주담대 금리가 하락하는 혜택을 크게 누릴 수 있지만, 금융채 6개월물에 연동되는 주담대를 받으면 하락폭도 똑같이 제한적이다.

이처럼 코픽스와 금융채 6개월물의 하락폭이 서로 다른 이유는 코픽스는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금융채뿐만 아니라 예·적금과 같은 수신 금리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한 지수다. 은행권이 예·적금 금리를 내리거나 저금리에 은행채를 발행하면 코픽스도 하락한다.


최근 금융채는 정체 상태지만, 수신 금리는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은행권이 앞다퉈 예·적금 금리를 인하한 결과다. 이에 향후 1~2개월 동안은 코픽스가 최근 2~3개월과 비슷한 수준의 속도로 하락할 것이 예상되는데 신한은행이 기준을 금융채로 바꾼 것이다. 금융채 역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거나 미국의 국채 금리가 낮아지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한은은 가계대출 급증 우려로 기준금리를 낮추지 못하고 있고, 미국 국채 금리 역시 관세 부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변동금리형 주담대 기준을 이미 금융채로 설정하고 있는 금융사는 많지만, 향후 코픽스가 하락할 것으로 명백히 예상되는 한편 금융채는 정체인 상황에 기준을 금융채로 바꾸는 것은 변동금리형 주담대 상품의 금리 하락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코픽스는 한 달에 한 번만 바뀌는 반면, 금융채 금리는 매일 조정된다"며 "금리 인하기에 매일 변경되는 금리를 적시에 반영해 고객 중심 관점으로 대출 금리 체계를 변경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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