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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구형 파운드리' 틈새 공략 통했다

입력 2025-08-04 15:11   수정 2025-08-05 01:48

구형(지름 200㎜) 웨이퍼 전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DB하이텍 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다. 미·중 갈등 여파로 중국이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면서 DB하이텍에 반도체 생산을 맡기는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가 증가한 영향이다.

DB하이텍은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74억원, 7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9.5% 늘었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 평균(컨센서스·725억원)을 1.9% 웃돌았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40.8% 증가했다.

DB하이텍의 주력 사업은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300㎜ 웨이퍼가 아니라 200㎜ 웨이퍼를 활용하는 전력반도체(전자기기의 전력을 변환·제어하는 반도체) 파운드리다. 200㎜ 웨이퍼는 300㎜ 대비 구형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고성능이 필요하지 않은 반도체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조한다는 장점이 있다. DB하이텍은 TSMC, 삼성전자 등과 최첨단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기보다 틈새시장에서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배경도 여기에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중 갈등으로 미국산 반도체를 대체하기 위해 중국 팹리스가 통신·자동차·산업 기기용 고전압 전력반도체 주문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72%이던 가동률이 올 2분기 95%로 뛰어올랐다.

DB하이텍은 올 하반기에도 200㎜ 파운드리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DB하이텍은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자동차·산업용 기기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95%대 가동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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