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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기차 보조금 폐지 앞두고…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량 '쑥'

입력 2025-08-04 15:06   수정 2025-08-04 15:07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량이 지난달 미국에서 크게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합산 친환경차 판매량은 4만85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6%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6%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HEV)는 48.2% 급증한 2만8733대가 팔렸다. 현대차(1만6842대)와 기아(1만1891대)가 각각 36.4% 68.9% 늘었다. 특히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7465대가 팔려 역대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을 썼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도 1만21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9% 늘었다. 현대차(8431대)가 아이오닉9(1073대)의 판매 본격화와 아이오닉5(5818대·70.3%↑)의 판매 급성장에 힘입어 72.7% 증가했다. 다만 기아(3686대)는 15.7% 감소했다.

친환경차의 선전으로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지난 7월 미국 판매량은 15만7353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가 14.4% 증가한 8만6230대, 기아가 11.9% 늘어난 7만1123대를 미국 시장에 팔았다.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판매 '톱3' 모델은 투싼(1만6406대), 팰리세이드(1만3235대), 아반떼(1만2354대) 등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4392대), K4(1만1188대), 텔루라이드(1만411대) 등의 순으로 잘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9월 말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 폐지를 앞두고 전기차 구매를 서두르는 움직임이 판매량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싼타페 등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연비 측면에서 비교적 우수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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