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손수조·우재준·최우성·박홍준 후보(사진 좌측부터)들이 4일 비전대회에서 당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 6차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손수조 후보는 영화 '돈룩업'의 설정과 당의 상황을 빗댔다. 그는 "우주에서 지구를 파괴시킬 혜성이 돌진해 와도 사람들은 '설마 그렇게 되겠어'라며 현실을 외면한다. 국민의힘이 '돈룩업당' 같다"며 "하늘을 보고 위기를 직시하라고 외치고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한미동맹은 흔들리고 폭주하는 여당은 정청래 대표를 내세워 내란 정당 심판이라는 소리를 하고 있다"며 "어쩌면 국민의힘이, 보수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마지막 골든타임이 지금일지 모른다. 준비된 개혁으로 보수의 가치를 되찾겠다"고 했다.
대구 현역 의원인 우재준 후보는 "지금 당 지지율은 10%대로 이 지지율이 유지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많은 청년 정치인들이 좌절을 겪을 것"이라며 "만약 내년 지방선거에 민주당이 승리하면 나라의 미래를 망치게 될 것이고, 청년들의 미래를 망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본인이 계엄과 탄핵 논란에서 자유로운 점도 호소했다. 우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에서 계엄 해제를 한 18명 중 한 명으로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저를 비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우성 후보는 "선거에 이기려면 20~40대를 반드시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보수의 새로운 사상, 개척주의를 살아온 제가 솔선수범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후보는 "청년 최고위원은 단순히 청년을 대표하는 자리가 아니라 당과 청년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두보이자 청년의 실질적인 입구이자 출구"라며 "청년이 단지 응원하는 구성원이 아니라 당의 방향을 함께 결정하는 주체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전대회 인사말을 통해 "우리 청년들의 위기와 고통에 이재명 정권은 반시장, 반기업, 반성장 정책을 하고 있다"며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정치를 막아야 한다. 그리고 청년들이 그 투쟁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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