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외벽에 독립운동 정신을 상징하는 ‘남상락 자수 태극기’(사진)를 게시했다. 태극기는 가로 31m, 세로 31m 크기로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5층부터 12층까지 8개 층에 걸쳐 설치됐다. 남상락 자수 태극기는 독립운동가 남상락 선생이 1919년 충남 당진 지역에서 펼친 4·4 만세운동에 쓰기 위해 제작한 태극기다. 선생의 부인 구홍원 여사가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짠 명주에 손바느질로 자수를 놓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교보생명은 이 태극기를 2019년 3·1운동 100주년 때에도 건물 외벽에 설치했다. 교보생명은 남상락 태극기 하단에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빛을 되찾은 80년. 그날의 용기, 오늘의 자부심. 교보생명은 기억하고 함께합니다’라는 메시지도 담았다.
박재원/사진=최혁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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