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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아마존에 'AI 반도체 핵심' CCL 공급

입력 2025-08-04 17:40   수정 2025-08-05 01:47


두산그룹이 아마존에 동박적층판(CCL)을 납품한다.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추론(서비스)에 특화한 주문형반도체(ASIC)를 개발하고 있는데 두산의 CCL이 핵심 소재로 채택된 것이다. 두산그룹의 CCL 고객사가 엔비디아에 이어 아마존으로 확대되면서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품질 인증 통과, 하반기 양산 예정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사업 부문인 전자BG(비즈니스그룹)는 최근 아마존의 CCL 품질 인증을 통과했다. 아마존은 이르면 3분기 중 전자BG에 주문을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CCL은 얇은 구리막에 유리섬유 등으로 이뤄진 절연층을 펴 붙인 판이다.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핵심 원재료로 첨단 전자 산업에서 활용도가 늘어나고 있다.

㈜두산 전자BG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솔루스첨단소재 등에서 동박을 공급받아 충북 증평공장에서 CCL을 제조한다. 이후 대만 인쇄회로기판업체로 넘겨 아마존에 납품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CCL 주문 단가 및 수량은 월 단위로 정해진다. 아마존의 ASIC 수요가 커지면 ㈜두산 전자BG가 생산하는 CCL이 증가하는 구조다. 아마존 주문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두산 전자BG 연간 매출은 최대 1500억원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두산 전자BG는 구글과도 CCL 품질 인증을 진행 중이다. 구글의 AI 칩 텐서처리장치(TPU)에 들어가는 CCL은 현재 파나소닉에서 공급 중이지만 품질 문제 등으로 인해 파나소닉이 배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두산 전자BG는 올 하반기 구글의 품질 인증을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 내년 영업이익률 28% 이상 전망
㈜두산 전자BG는 현재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시리즈를 두 개 붙여 만든 고성능 AI 가속기(AI에 특화한 반도체 패키지) GB200에도 CCL을 납품 중이다. 차세대 모델인 GB300에 들어가는 컴퓨팅 트레이(GPU 연결 기판)용 CCL 품질 인증도 통과했다. GB300 스위치 트레이(컴퓨팅 트레이 연결 기판)용 CCL은 품질 인증을 진행 중이다. 오는 4분기부터 납품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 전자BG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1조72억원에 영업이익 12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2%다. 글로벌 빅테크로 CCL 납품이 본격화하면 실적은 더욱 가파르게 좋아질 전망이다. 고성능 CCL일수록 판매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두산 전자BG의 내년 매출이 2조290억원, 영업이익이 5798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8% 이상이다.

㈜두산 전자BG는 쏟아지는 글로벌 빅테크의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증설을 시작했다. ㈜두산은 현재 두산로보틱스의 지분 68%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33%를 담보로 설정해 5500억원을 조달했다. ㈜두산은 이중 설비 증설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일본과 미국, 대만의 중소 CCL업체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김진원 기자

▶동박적층판(CCL)

구리막(동박)에 화학물질로 구성되는 절연층을 얇게 덮은 것. 전기 신호를 전달하는 구리층과 절연 및 기계적 강도를 제공하는 소재층으로 구성 돼 전자기기와 반도체 패키징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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