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울산박물관 1층에 운영 중인 체험시설 ‘울산 라이징 포트’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표·소통 디자인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 중 하나다. 제품·상표·소통 분야의 혁신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종합 평가한다.
울산 라이징 포트는 태화강국가정원,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미래산업도시 등 울산 관광 명소 실사가 담긴 6분 길이 영상을 1m 높이에 떠 있는 모의 장치(시뮬레이터)를 타고 비행하듯 체험하는 시설이다.
이음새 없는 5면의 입체 영상 시스템과 와이어 기반 모의 장치,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장치가 한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용자에게 공간·시각·감각이 연결되는 입체적 경험을 선사한다.
울산시는 이번 평가에서 공간 구성력과 효과적인 전달 방식으로 감각적인 관광 콘텐츠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태화강변 암벽을 형상화한 시설 전면부 디자인과 고래가 만드는 거품 그물에서 영감을 받은 모의 비행장치를 통해 울산의 대표 상징물을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미경 울산시 관광과장은 “최첨단 기술을 문화 및 관광에 융합한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고 관광도시 울산의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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