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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화·차·반' 빼면…상반기 수출액 감소

입력 2025-08-04 17:58   수정 2025-08-05 01:53

국내 중소기업 10대 수출 품목 중 7개 품목의 상반기 수출액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를 비롯한 일부 품목의 선전이 전체 수출을 이끌고 있지만 산업 간 온도 차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 중소기업의 상반기 수출액이 567억달러(약 78조60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분기별로 보면 2023년 4분기 이후 일곱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다.

수출 호조를 견인한 것은 화장품, 중고차, 반도체 장비 등 3개 품목이다. K뷰티 열풍 속 화장품 수출이 3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하며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반도체 장비 수출도 3.4% 늘었고 중고차 중심인 자동차 수출은 73.7% 급증했다.

3개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플라스틱 제품(-3.3%) 자동차 부품(-0.6%) 합성수지(-8.2%) 반도체(-1.9%) 전자응용기기(-1.1%) 기계요소(-3.6%) 기타 기계류(-31.2%) 등의 수출은 일제히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상반기 중소기업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93억3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일단 미국으로 옮겨 재고를 사전 확보하려는 영향 등으로 대미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 같다”며 “앞으로는 수출이 관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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