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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 흡수한 동원산업, 매출 10兆 벽 넘는다

입력 2025-08-04 17:56   수정 2025-08-05 01:41

동원그룹이 식품 제조 계열사인 동원F&B를 지주사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동원산업의 자금력을 기반으로 K푸드 열풍에 올라타 수출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K푸드 기업으로 변신”
동원그룹은 지난달 31일 동원F&B 상장을 폐지하고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 동원F&B와 동원산업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3개월 반 만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편입으로 동원산업이 보유한 동원F&B 지분은 기존 74.39%에서 100%로 늘었다. 동원홈푸드,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 세네갈의 스카사 등을 묶어 ‘글로벌 식품 부문’을 출범했다. 각 계열사에 흩어진 연구개발(R&D) 조직도 ‘글로벌 R&D 센터’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동원F&B와 스타키스트 간 협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동원그룹은 2030년까지 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현재 22%에서 40%까지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지난해 기준 식품 4개 사의 매출 규모는 5조7000억원(연결 기준)이 넘는다. 현재 1조2500억원인 수출액을 4조원으로 220%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 4개 식품 계열사의 매출을 5년 만에 1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동원F&B는 스타키스트가 미국과 중남미 등에 구축한 넓은 유통망을 활용해 수출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일회성 비용으로 694억원의 순손실을 낸 스타키스트도 매출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공격적 M&A 나서나
동원그룹은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양반’ 등 대표 브랜드를 내세워 수출을 늘리는 동시에 국내외 식품사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동원F&B는 이번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동원산업의 자금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주식시장에서도 동원산업이 조만간 M&A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그룹의 발전사는 이런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동원그룹은 2008년 스타키스트 인수, 2015년 베트남 포장기업 TTP·MVP 인수, 2017년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2022년 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 등 시의적절한 M&A를 통해 기업 가치와 덩치를 키워 왔다. 2008년 2조원이 안 되던 그룹 매출은 14년 만인 2022년 9조원을 넘겼다.

동원그룹 매출은 최근 3년째 답보 상태다. 매출 10조원 돌파를 위해서도 M&A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동원그룹 관계자는 “M&A를 비롯해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M&A와 수출 확대 전망에 주가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동원산업 주가는 동원F&B 완전 자회사 편입을 발표한 지난 4월 15일 이후 4개월여 만에 30% 가까이 뛰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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