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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배추·김치 가격 '껑충'…중국산 김치 수입 최대치 찍나

입력 2025-08-04 17:56   수정 2025-08-05 01:41

올여름 배추 가격이 급등하자 국내산 김치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배추값 급등세가 가을까지 이어지면 연간 김치 수입 규모가 처음으로 2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김치 수입액은 9378만달러(약 1299억원)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8434만달러)와 비교해선 11.1% 늘었다. 수입량 기준으로도 16만3147t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추세대로면 연간 김치 수입액이 올해 처음으로 2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 들어 김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김치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4.2%였다.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김치 가격이 비싸지면 그만큼 값싼 중국산을 찾는 업체가 늘어난다. 중국산 김치 가격은 국내산 김치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대형 급식업체나 음식점이 주로 찾는다.

최근 배추 가격도 크게 뛰어 하반기 김치 수입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소매시장에서 배추 한 포기는 전달 대비 68% 상승한 6114원에 거래됐다. 작년 8월 초(약 5500원)와 비교해 11% 오른 가격이다.

김치 제조업체들도 배추 가격을 주시하고 있다. 대부분 아직 비축 물량을 활용하고 있지만 올여름 이후가 문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 폭염과 폭우 영향으로 여름 배추 수확량이 평년 대비 급감할 것”이라며 “내년 출하되는 국내산 김치 가격이 크게 뛸 수 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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