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4일 SNS에 “현재까지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여당 의원이 13명”이라며 “(정부와 당은) 겸허하게 재점검해봐야 한다”고 썼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언주·이훈기·박선원·김한규·강득구·김현정·박홍배·이연희·박해철·정일영·김상욱·전용기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세제개편안을 비판했다.
의원의 공개 비판이 잇따르자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중 “비공개(회의)에서 충분히 토론할 테니 (의원들은) 공개 의사 표명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일 임명한 한정애 정책위원회 의장을 향해 “A안, B안을 보고해달라”며 “빠른 시간 내 입장을 정리해 국민 여러분께도 알려주겠다”고 했다. 한 의장은 이날 당내 찬반 의견을 듣기 위해 오기형·안도걸·이소영·김영환 의원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정치권 일각에선 당정이 세제개편안 중 주식시장 관련 부분을 대폭 수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주가라는 게 대외적 환경, 국내 여러 환경이 같이 맞물려 돌아가는 현상이라 인과관계에 대해선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1일 코스피지수가 급락한 데 대해 “세제개편안 보도 이후 등락이 이뤄졌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이와 같은 맥락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앞에서는 코스피 5000 시대를 약속하면서 뒤에서는 1500만 명의 개인투자자 주머니를 털어가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기만적인 정책에 국민적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해련/이시은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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