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Oasis)의 영국 런던 공연에서 관객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BBC, NME 등에 따르면 전날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아시스의 공연을 지켜보던 40대 남성 관객이 추락했다.
런던 경찰청은 구급대가 밴드 공연이 끝나갈 무렵인 당일 오후 10시 19분께 한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경기장이 인파로 붐볐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 사건을 목격했다면서 "해당 장면이 관객들의 휴대전화 영상에 포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련 정보를 가진 사람은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의 위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아시스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사고 당사자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런던 웸블리 공연 이후 에든버러 3회, 더블린 2회 공연을 마친 후 대서양을 건너 북미 투어에 돌입한다. 10월에는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16년 만의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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