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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에 한 번 올 폭우"…하늘 뚫린 무안, 289㎜ 쏟아졌다

입력 2025-08-04 10:10   수정 2025-08-04 10:32

지난밤부터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남 무안에서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경남 지역에서는 2000여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 통제와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호우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 무안서 60대 남성 급류에 사망
4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분께 전남 무안군 현경면 한 하천 인근에서 60대 남성 A씨가 급류에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당시 자신의 비닐하우스 침수를 막으려 굴삭기로 물길을 돌리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물살에 굴삭기가 전복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 끝에 같은 날 오후 9시 28분께 신고 직전 발견 위치에서 약 650m 떨어진 다리 주변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전남 무안에는 289.6㎜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강수량은 142.1㎜를 기록했다. 해당 강우량은 200년 빈도(200년에 1번 발생할 수 있는 확률)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 주민 2262명 긴급 대피
경남 지역에서는 밤사이 내린 폭우로 총 2262명의 주민이 마을회관, 경로당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전날 밤 12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평균 강수량은 72.5㎜로, △합천군 201㎜ △산청군 176㎜ △함양군 174㎜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상남도는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현재 도내 도로, 주차장 등 262개소가 통제 중이며, 아파트 유리창 파손 등 36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밀양, 의령, 창녕에는 호우경보가, 양산, 김해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경북 산사태 주의보 야영객 고립도
대구와 경북 남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 주의보 발령 및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경북 의성군에는 4일 오전 3시 11분부터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청도군 또한 산림 인근 주민들에게 산사태 징후 발견 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2시 15분께 경북 구미 선산읍에서 야영객 4명이 고립됐다가 소방 당국에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북 고령 196.5㎜, 경주 토함산 109.5㎜, 성주 101.5㎜, 경산 99㎜, 대구 달성 148㎜, 대구 112.5㎜ 등을 기록했다. 특히 고령에는 한때 시간당 56.5㎜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대구에서는 금호강 수위 상승으로 오목잠수교와 금강잠수교의 통행이 제한됐으며, 신천동로 하부도로 또한 침수로 인해 통제 중이다. 경주시는 통일로(통일전삼거리~통일전) 임시 도로의 통행이 제한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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