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 끝에 같은 날 오후 9시 28분께 신고 직전 발견 위치에서 약 650m 떨어진 다리 주변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전남 무안에는 289.6㎜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강수량은 142.1㎜를 기록했다. 해당 강우량은 200년 빈도(200년에 1번 발생할 수 있는 확률)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남도는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현재 도내 도로, 주차장 등 262개소가 통제 중이며, 아파트 유리창 파손 등 36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 밀양, 의령, 창녕에는 호우경보가, 양산, 김해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북 고령 196.5㎜, 경주 토함산 109.5㎜, 성주 101.5㎜, 경산 99㎜, 대구 달성 148㎜, 대구 112.5㎜ 등을 기록했다. 특히 고령에는 한때 시간당 56.5㎜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대구에서는 금호강 수위 상승으로 오목잠수교와 금강잠수교의 통행이 제한됐으며, 신천동로 하부도로 또한 침수로 인해 통제 중이다. 경주시는 통일로(통일전삼거리~통일전) 임시 도로의 통행이 제한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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