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5일 한섬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7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중립'을 유지했다. 주주환원 의지는 피력했지만, 실적이 부진해 주가 반등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증권사 정지윤 연구원은 한섬에 대해 "여전히 성장성이 없는 상황이다. 내수 탈피, 브랜드 보강을 통해 매출이 반등하는 것을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섬의 2분기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급감했다. 시장 전망치(38억원)도 크게 밑돌았다. 매출액은 1% 감소한 3381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에 대해 정 연구원은 "내수 소비 침체로 고가 브랜드 할인 판매와 재고 판매 비중이 올랐다"며 "수입 편집숍 라인이 확장해 원가율이 오른 점도 수익성이 악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이 주가 하방을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섬은 누적 주주환원율 목표로 35%를 제시했다. 별도 영업이익의 15% 이상을 배당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최대주주인 현대홈쇼핑도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정 연구원은 추가 매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