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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두면 돈 된다"…뭉칫돈 몰리더니 주가 '줄상승' [종목+]

입력 2025-08-05 15:05   수정 2025-08-05 16:06


조선주들이 줄상승하고 있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간 관세협상 이후 양국이 조선업 협력에 나서기로 하자 투자 심리가 몰린 분위기다.
조선주 오늘도 '상승'
5일 장중 유가증권시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5.78% 오른 3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5.11%, 한화오션은 1.01%, HD현대미포는 0.92% 상승했다.

지난 1일 증시에 상장한 중대형 선박 조선기업 대한조선은 25% 급등해 주가가 10만원을 넘겼다. 공모가(5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이 기업은 상장 당일인 지난 1일엔 주가가 84.80% 뛰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1500억달러(약 200조원) 규모 ‘조선 협력 펀드’ 등을 조성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국 입장에선 미국 조선업 부흥(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협력안엔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기술 이전, 조선 인력 양성, 그리고 조선업 공급망 재구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프로젝트가 실제 국내 조선기업의 수익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따져봐야 할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만큼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국내 대형 조선사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럽다"며 "협력 사업을 위한 투자의 주체, 기술 이전의 주체와 방식 등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 수혜 여부를 확인하려면 시일이 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업, 수익성 개선…실적 확장세 뚜렷
조선주는 최근 고부가가치선 위주 수주가 늘면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달리 흑자 전환했다. 삼성중공업도 매출과 이익이 전년대비 동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7% 급증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HD현대 계열 조선 3사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선 부문에선 고가 선박 매출 비중이 늘었고, 생산성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해양 부문과 엔진 부문도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조선업은 지난 한 달간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선행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향된 업종 중 하나다.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대비 1.62%, 영업이익 추정치는 10.84% 올랐다.
외국인은 한화오션 가장 많이 순매수…기관은 HD한국조선해양도 '픽'
외국인투자자들도 조선주 일부가 더 오를 것으로 베팅하는 분위기다. 한미 관세협상 체결이 발표된 지난달 31일 이후 이날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상장주 중 한화오션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한화오션을 2426억5729만원어치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위 안에 다른 조선주는 들어가지 않았다.

이 기간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은 한화오션을 333억4124만원어치 사들여 세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관투자가 순매수 10위로 159억3417만원어치를 담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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