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됐던 배우 곽도원이 연극으로 복귀한다.
극단 툇마루는 5일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배우 송선미, 한다감, 곽도원, 오정연, 배기성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욕망이란 이름의 전차'는 1947년에 발표되어 윌리엄스에게 뉴욕 극비평가협회상, 퓰리처상을 안겨 주면서 미국 주류 극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영화로도 제작돼 블랑쉬 역의 비비안 리와 스탠리 역의 마론 브란도가 열연해 제24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미술상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고 과거의 환상만을 붙들고 살아가는 전형적인
아웃사이더인 여주인공 블랑쉬가 감각적이고 지극히 현실적인 스탠리의 세계에 들어가게 되면서 상이한 두 인물의 갈등이 펼쳐진다. 20세기 초반 미국 남부지방의 적나라한 사회상과 더불어 인간의 욕망과 좌절, 희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선보인다. 욕망의 파괴적인 위험성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희망과 연대의 가능성도 제시했다는 평이다.
곽도원은 욕망과 폭력의 화신 스탠리 역에 발탁됐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활동을 중단했다. 2023년 6월 제주지법 형사8단독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곽도원에게 벌금 10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번 연극은 3년여 만의 작품이다.
곽도원 주연 영화 '소방관'이 지난해에 개봉했지만, 그는 제작보고회와 기자간담회, 인터뷰 등 홍보 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연출자인 곽경택 감독은 곽도원의 음주 논란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아주 밉고 원망스럽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희망과 욕망의 희생자 블랑쉬 역에는 연극과 드라마에서 활동하는 송선미와 첫 연극에 도전하는 한다감이 더블 캐스트로 출연하며, 현실과 꿈 사이의 갈등하는 스텔라 역에는 오정연, 희망의 빛과 좌절의 그림자인 미치 역은 그룹 캔의 멤버이며 뮤지컬 활동 중인 배기성이 캐스팅됐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오는 10월 9일과 10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선보여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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