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르치려다 '관세 폭탄'…스위스 대통령에 '부글부글'

입력 2025-08-05 17:05   수정 2025-08-05 17:34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이 스위스에 39%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하자 켈러주터 대통령을 향한 책임론이 제기된 것이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말 스위스산 수입품을 대상으로 상호관세 39%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스위스 증시는 하락했고 내각은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 4월 31% 관세가 예고된 이후 약 3개월 동안 미국과 협상을 벌여 왔다. 협상 시한을 앞뒀을 때만 해도 10% 수준에서 상호관세가 결정되지 않겠냐는 낙관론도 제기됐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관세율이 나오자 켈러주터 대통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켈러주터 대통령 책임론은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과 이뤄졌던 전화통화를 겨냥하고 있다.

스위스 현지 매체 등을 종합하면 켈러주터 대통령은 관세 협상을 신속하게 타결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오후 8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안부를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390억달러에 이르는 무역 적자를 언급하면서 10% 관세로는 불충분하다는 의견을 냈고 켈리주터 대통령이 이를 해명했다는 것.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켈리주터 대통령의 해명을 '강연'처럼 받아들이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들 간 통화는 약 40분 만에 종료됐다. 미국은 통화가 종료된 지 2시간 뒤에 관세 39%를 발표했다.

스위스 내부에선 켈러주터 대통령이 플랜B를 준비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 나섰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스위스 연방의회는 긴급 회의를 통해 관세가 발효되는 오는 7일 이후에도 미국과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향후 추가 협상을 하지 않겠다면서 선을 긋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호르무즈보스턴다이나믹스삼성전자다크소드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