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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 소각 대신 소재로"…서울시, SK케미칼과 손잡다

입력 2025-08-05 17:44   수정 2025-08-06 00:12

서울시가 SK케미칼과 손잡고 폐현수막 100% 재활용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앞서 성동구 용답동에 전국 최초의 폐현수막 공용 집하장을 신설했다.

시는 5일 SK케미칼과 폐현수막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민관 협력 사업으로, 시는 폐현수막 수거부터 선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시가 자치구, 공공기관 등에서 수거한 폐현수막을 SK케미칼에 공급하면, SK케미칼이 기계적·화학적 처리 기술을 활용해 전기·전자부품 등에 쓰이는 고기능 순환 소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폐현수막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원료 수준으로 복원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지난 5월 용답동에 폐현수막 공용 집하장을 설립했다. 자치구마다 분산 보관되던 폐현수막을 한데 모아 보관하는 시설이다. 이곳에서 처리 가능한 폐현수막은 하루 60t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치러진 대통령선거 등에서 사용된 폐현수막의 재활용률은 95.2%로 지난해(42.1%)보다 두 배 넘게 뛰었다.

이런 공용 집하장 덕분에 민간 기업과의 협력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자치구별로 현수막을 임시 보관하거나 위탁 처리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면서 전량 재활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시는 이번 시범 사업 성과를 분석한 후 다양한 민간 기업 및 사회적 경제 조직과 협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단순히 폐기물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형 순환경제 모델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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