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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소설가] 본명으로 철학서, 필명으론 소설 집필

입력 2025-08-05 18:14   수정 2025-08-06 02:05

파스칼 메르시어(1944~2023·사진)는 <리스본행 야간열차>로 널리 알려진 소설가이자 철학자다. 본명은 페터 비에리. 본명으로는 철학서를, 필명으로는 소설을 썼다.

1944년 스위스 베른에서 태어난 그는 영국 런던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철학, 고전문헌학, 인도학, 영문학을 전공했다. 미국 버클리대와 하버드대 등에서 연구 활동을 한 뒤 독일 마그데부르크대 철학사 교수, 베를린자유대 언어철학 교수를 지냈다.

1995년 필명으로 첫 장편소설 <페를만의 침묵>을 발표한 그는 1998년 두 번째 장편소설 <피아노 조율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4년 발표한 장편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본명으로는 베스트셀러 <자유의 기술>을 비롯해 <삶의 격> <자기 결정> 등 여러 철학서를 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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