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67.16
(56.54
1.38%)
코스닥
937.34
(2.70
0.2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지방은행, 中企대출 제자리…대기업은 40% 늘렸다

입력 2025-08-05 17:59   수정 2025-08-06 01:29

부산 경남 광주 전북 등 4대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대상 기업대출 증가율이 올 들어 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은 절대적인 금액은 작지만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지방 경기 악화로 대출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지방은행도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위해 비우량 중소기업 자금 공급에 소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지방은행의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 대출 잔액은 올해 2분기 말 83조1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82조5308억원) 대비 6091억원(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4대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은 2022년 2분기 10.7%에 달했으나 2023년 2분기 5%로 반토막 났다. 작년 2분기 4.0%로 추가 하락했고, 올해는 1분기(0.9%)부터 0%대로 추락한 뒤 2분기에도 횡보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급증하는 추세다. 4대 지방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작년 2분기 말 7조1753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10조473억원으로 2조8720억원(40%) 늘었다. 지방은행의 대기업 대출 증가율은 작년까지만 해도 20%대 수준이었는데 올해 들어선 1분기(40.5%)부터 증가세가 가팔라지더니 2분기에도 40%대 급증세가 이어졌다.

지방은행의 대기업 대출 증가가 두드러진 이유는 우선 제도 변화가 꼽힌다. 2023년 7월부터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의무 대출 비율 규제가 60%에서 50%로 완화됐는데, 지방 경기 악화까지 겹쳐 중소기업 대출 공급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은행을 자회사로 둔 BNK, JB 등 지방금융지주가 강도 높은 밸류업을 추진하는 것도 중소기업 대출이 줄어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 연체 우려가 큰 중소기업에 대출을 내주면 은행과 지주사의 주주환원 여력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