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올데이프로젝트 멤버 애니(본명 문서윤)가 모친인 (주)신세계 정유경 회장에게 "가수가 된다"고 했을 때 들은 반응을 전했다.
애니는 5일 유튜브 채널 '테오'의 웹 예능 '살롱드립2'에 올데이프로젝트로 함께 활동 중인 타진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진행자인 장도연은 애니에게 "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에게 들은 잔소리가 있냐"고 물었고, 애니는 집 안에서 노래나 춤 연습할 때 너무 시끄럽다고. 네가 딴 걸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지금 벌써 집을 지었을 거라더라"면서 "처음 가수를 하겠다고 얘기했을 때는 진지하게 안 받아들이시고 '바람 불었겠지'라고 생각하셨다. 그래서 제가 '바람'이라는 단어를 정말 싫어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애니는 신세계 이명희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세계백화점 등을 운영하는 (주)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장녀다. 애니는 2021년 오디션을 보고 더블랙레이블의 연습생이 됐지만, 데뷔 전부터 '신세계 3녀'라는 배경으로 더 주목받기도 했다.
애니는 "어린 시절부터 2NE1, 빅뱅 선배님 노래를 즐겨 들었다"며 "2NE1 노래를 들으면 제가 무조건 CL 선배님 파트를 불러야 했다. 동생은 관심이 별로 없는데 초콜릿을 주면서 노래를 다 외우라고 시켰다. 제가 CL 선배님 파트를 부르면 나머지 파트는 동생이 다 해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애니는 아이비리그에 진학하면 오디션을 볼 수 있게 해주겠다는 부모의 말에 컬럼비아대에 진학한 것으로 유명하다. 대학 입학 후 오디션에 합격한 애니는 이후 비대면으로 수업받으며 연습했고, 매주 평가 영상을 찍어 회사에서 피드백을 받았다.
애니는 "4년 정도 연습했다"며 "방학 때 한국에 들어오면 회사로 출근했다"면서 데뷔까지 쉽지 않았던 여정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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