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6일 장중 3190선 부근의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품목관세 예고에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발동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기관투자가의 순매수 전환에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11시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1포인트(0.02%) 내린 3197.2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0.5% 내림세로 출발 후 하락폭을 다소 축소해 약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2억원과 74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1578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0.14%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49%와 0.65%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여파로 미국 서비스업 업황이 악화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눌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네이버, 한화오션 등이 내리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현대차, 셀트리온, 두산에너빌리티, 기아 등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1.07%)와 SK하이닉스(-1.52%) 등 반도체주가 약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반도체에 대한 품목 관세 발표를 예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에이피알은 13%대 급등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1포인트(0.39%) 오른 801.71로 8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이날 0.27% 하락 출발 후 오전 9시46분께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해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억원과 154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이 181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펩트론,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 휴젤, 클래시스 등이 오르는 반면 알테오젠, HLB, 삼천당제약, 리노공업 등이 내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원 내린 1387원30전으로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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