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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사건 대응미흡' 경찰 책임자들 대기발령 조치

입력 2025-08-06 13:04   수정 2025-08-06 13:25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사제 총기 살인사건 당시 경찰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책임자들이 인사발령 조치됐다.

경찰청은 6일 "지휘 책임이 있는 인천 연수경찰서장과 당일 연수서 상황관리관을 인사 조치했다"고 밝혔다.

박상진 연수경찰서장과 당일 상황관리관은 인천경찰청 경무기획과로 대기 발령 조치됐다. 신임 서장은 인천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인 배석환 총경이 맡게 됐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1분께 이번 사건 신고를 받았으나 신고 접수 70여분 만에야 피의자 A씨(62)의 위치를 확인했다. 경찰 특공대는 오후 10시 16분께 현장에 도착해 오후 10시 43분께 내부에 진입했지만, A씨는 이미 달아난 후였다.

총상을 입고 쓰러져 의식을 잃었던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일선 경찰관들을 지휘해야 할 연수경찰서 상황관리관은 현장에 없었다.

이에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지난달 26일 감찰에 착수했다. 감찰은 아직 진행 중이라 이번 조치는 징계가 아닌 인사 조치라고 경찰청은 부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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