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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IVI, 세계 최대 백신 평가 네트워크 참여

입력 2025-08-06 14:27   수정 2025-08-06 14:28

질병관리청과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평가 네트워크에 참여한다. 한국이 국제 표준에 따라 백신 유효성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자체 개발 속도를 줄일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은 6일 질병관리청과 IVI가 감염병 백신 표준화 평가를 수행하는 ‘중앙실험실 네트워크(CLN)’에 새로 참여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 20개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는 CLN에 한국 소재 기관들이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CLN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응을 위해 설립된 네트워크로, 신종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100일 안에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한다. 국제기구 CEPI 전략의 핵심 인프라다.

CLN 참여 기관은 여러 백신 후보를 마치 ‘한 지붕 아래에서’ 시험한 것처럼 평가하게 된다. 연구소마다 각기 다른 측정 방법과 기술을 사용해 백신 후보들을 쉽게 비교할 수 없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백신 데이터의 변동성을 최소화해 국내 연구자와 규제기관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백신 후보를 빠르게 선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질병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가입을 통해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신속한 평가와 국내 백신 개발 촉진을 위한 임상 연구 지원 강화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IVI와 함께 CEPI의 중앙집중형 연구소 네트워크에 참여함으로써 질병관리청은 백신 평가 분야에서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종 감염병 및 잠재적 팬데믹에 대한 대비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질병관리청은 국제 보건안보 강화를 위하여 CEPI 우선순위 병원체 및 미지의 감염병을 대상으로 한 백신 R&D 인프라를 확대하고, 국제 공동연구 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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