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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 대신” 김건희, 에코백 메고 특검행

입력 2025-08-06 15:41   수정 2025-08-06 15:43

김건희 여사가 6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각종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공개 출석한 가운데 특검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전·현직 영부인이 수사기관에 조사받기 위해 공개 출석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이날 흰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포토라인에 선 김 여사는 ‘HOPE(희망)’이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색 에코백을 들고 있었다.

해당 에코백은 한 국내 패션 브랜드 제품으로 정가는 14만8000원이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9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김 여사가 신은 검은색 구두는 명품 구두 브랜드인 로저 비비에 제품으로 추정된다. 이 브랜드의 신발은 100만~300만원대에 달한다.

특검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의혹 등 순서로 김 여사를 신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22년 재·보궐선거와 작년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한 혐의,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을 부정하게 청탁받은 혐의도 있다.

이밖에 2022년 6월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착용한 고가 목걸이를 재산 신고 내역에서 뺀 혐의, 윤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토론회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등이 있어 여러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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