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해 미얀마인 근로자가 의식 불명에 빠진 가운데 경찰이 전담팀을 편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장 사고 수사를 위해 한원횡 총경을 팀장으로 하는 1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렸다고 6일 밝혔다. 전담팀은 형사기동대 형사기동5팀 수사관들로 구성됐다.
경찰의 전담팀 편성은 이재명 대통령이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면허취소, 입찰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 보고하라고 한 뒤 즉각 이뤄졌다. 기존에 광명경찰서가 맡고 있던 수사는 전담팀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지난 4일 오후 1시34분께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려던 30대 미얀마인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 불명에 빠졌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현장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총 4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지난 5일 반복된 중대재해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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