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 8월호(과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기준 사과(쓰가루·상품) 도매가는 10㎏당 5만8000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달엔 쓰가루(상품) 도매가격이 10㎏당 6만원 안팎에 형성돼 작년 동월(4만9700원)보다 약 20% 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추석이 10월 6일로 작년(9월 17일)보다 2주 넘게 늦어져 산지 출하도 그만큼 지연돼서다. KREI는 이달 사과 출하량이 39만7000t으로, 작년 같은 달(42만1000t)보다 5.7%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배(신고·상품) 도매가는 지난달 15㎏당 3만1600원으로, 작년 동기(17만원)보다 80% 넘게 떨어졌다. 평년(6만2000원)에 비해서도 반값 수준이다. KREI는 이달에도 원황(햇배) 도매가격이 4만2000원을 기록해 작년(5만9200원)보다 약 30%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햇배는 개화기 때 저온 피해가 있어 생산량이 줄었지만 2024년산 저장 배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해 햇배 출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8월이 제철인 포도는 작년 동기와 비슷한 가격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샤인머스캣(상품)의 8월 출하량이 작년 동기보다 3%가량 늘면서 도매가격도 2㎏당 1만6000원으로 작년 동월(1만6800원)을 밑돌 전망이다. 거봉(상품) 도매가는 2㎏당 1만4000원으로, 1년 전 동기(1만6800원)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강세를 보이는 복숭아 가격은 8월에도 작년 수준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KREI는 복숭아(레드골드·상품) 도매가격이 작년 동기(3만3900원·10㎏)보다 18% 높은 4만원 안팎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복숭아는 올해 봄철 저온 피해가 심했던 데다 장마가 일찍 끝나면서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상품성 좋은 제품도 줄어들었다. 하우스감귤(상품)은 이달 출하량이 작년 동기보다 4% 늘어나지만 도매가격이 3㎏당 2만4000원을 기록하면서 작년 동월(2만3000원)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복숭아, 수박 등의 가격이 크게 뛰어 대체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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