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6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AI 부문 육성책을 제시했다. 지난 6월 아마존웹서비스(AWS) 및 SK그룹 계열사와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한 울산 AI 데이터센터(DC)와 관련해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울산에 이어 서울 구로 DC까지 가동되면 총 수전용량 300메가와트(㎿) 이상의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며 “2030년 데이터센터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과 구로 프로젝트는 각각 2027년, 2030년 가동이 목표다. 이와 관련한 비용은 SK브로드밴드가 부담할 예정이다.올 2분기 AI DC 사업 부문 매출은 서울 서초·가산, 경기 일산·분당·판교에 있는 시설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어난 1087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의 AI 전환을 돕는 AIX 사업은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판매 확대로 15.3% 증가한 46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4일 한국형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에 5개 컨소시엄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AI 사업 확장을 위해선 캐시카우인 통신사업에서 고객 이탈을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해킹 사고 직전인 3월 말 대비 6월 말 무선 이용자는 75만 명 감소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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