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는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 최상위 등급인 ‘가’ 등급을 받은 기관은 대구교통공사, 대전도시공사, 부산관광공사 등 23곳이다. 대구교통공사는 역사별 특성을 반영한 복합체육시설을 조성하고, 고강도 경영혁신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대전도시공사는 청년주택 및 신혼부부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고, 개발사업에 리츠(REITs) 방식을 도입해 재무 건전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부산관광공사는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인 ‘마이스(MICE)’ 유치 실적이 최근 29건에서 62건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시 서구시설관리공단, 경북 문경시상수도 등 24개 기관은 안전 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거나 재무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평가돼 ‘라’ ‘마’ 등 하위 등급을 받았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의 경영 혁신을 유도하고 공공서비스 및 지역발전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1993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28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경영관리와 경영성과 등 2개 분야 20여 개 세부 지표에 따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에서 5개 등급(가~마)을 배분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공기업들은 공공성과 효율성 측면이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 과제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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