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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안경의 추락…렌즈 수출, 3년새 32% '뚝'

입력 2025-08-06 17:51   수정 2025-08-07 03:19

한국산 안경렌즈 수출액이 지난 3년간 30% 넘게 급감했다. 같은 기간 해외 안경렌즈 수입액은 급증했다. 내수시장은 외국산에 잠식당하고 수출 길은 막혀 한국 안경산업이 고사 위기에 몰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안경렌즈(시력 교정용) 수출액은 2021년 5376만달러(약 747억원)에서 지난해 3666만달러로 3년 만에 32%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산 안경렌즈 수입액은 3995만달러에서 4450만달러로 11% 늘었다. 올 들어 안경렌즈 수입이 급증해 6월 말 기준 5213만달러를 기록, 연말 사상 최대치인 1억1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후 안경 강국으로 떠오른 중국과 태국에서 저가 안경렌즈가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안경렌즈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36%에서 지난해 40%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태국산 안경렌즈 점유율은 24%에서 27%로 올랐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안경렌즈 10개 중 7개가 중국·태국산이라는 얘기다. 국내 안경테 시장에서 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세진 백석대 안경광학과 교수는 “프랜차이즈 안경점들이 중저가 중국산 렌즈를 많이 이용하면서 국내 시장을 외국산이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며 “글로벌 안경 브랜드들도 중국과 태국에 공장을 세우고 생산을 늘리고 있어 갈수록 한국 안경산업이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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