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 인구가 16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지난해 역대 최대인 91만명 가까이 줄었다.
6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총무성이 주민기본대장을 토대로 조사한 올해 1월 1일 현재 일본인 인구는 1억2065만명으로 1년 전보다 약 90만8000명(0.75%) 줄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인구 감소 폭은 해당 조사가 개시된 1968년 이후 최대이며 감소율 역시 최고다.
1년간 사망자 수는 약 159만명으로 역대 최대에 달했지만, 출생아 수는 약 68만명으로 역대 최소를 경신하면서 인구 감소 폭을 키웠다.
반면, 일본에 사는 외국인은 36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4000명(10.7%) 늘어 외국인 주민 비율(2.96%)은 조사가 개시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인과 외국인을 합친 전체 주민 수는 1억2433만명으로, 1년 전보다 약 55만4000명 줄었다.
전체 주민 수가 증가한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가운데 수도권인 도쿄와 지바현 2곳에 불과했고, 일본인만 집계하면 도쿄 1곳만 주민 수가 늘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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