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는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 인펙스의 자회사 인펙스마셀라로부터 ‘인도네시아 인펙스 아바디 온쇼어 LNG 프로젝트’ 기본설계 업무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받았다고 6일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2600만달러(약 360억원)며 계약 기간은 13개월이다. 삼성E&A는 KBR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사 아디카르야와 기본설계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기본설계 완료 후 EPC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인도네시아 말루쿠 사움라키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바디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액화한 후 연 950만t의 LNG와 하루 3만5000배럴의 초경질유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를 포집해 인근 해상 광구에 저장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사업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지정했다.
이번 수주로 삼성E&A는 LNG뿐만 아니라 탄소 포집·저장(CCS) 등 친환경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확보했다. CCS는 기존 에너지 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잡아내 폐유전 및 폐가스전에 영구 매립하는 기술이다. LNG플랜트와 CCS 모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는다.
삼성E&A는 인도네시아에서 2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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