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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반도체 호조에 '역대 최대' 경상수지 흑자

입력 2025-08-07 08:00   수정 2025-08-07 08:01

지난 6월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배당수지가 크게 개선된 결과다.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폭은 500억달러에 육박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14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월(101억4000만달러)에 비해선 41억3000만 달러, 작년 6월(131억달러)에 비해선 11억7000만달러 늘었다. 이같은 흑자는 월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상반기(1~6월) 흑자 규모는 493억7000만달러로 500억달러에 육박했다. 작년 상반기(401억6000만달러)에 비해 90억달러 넘게 증가했다.

상품수지 흑자가 131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흑자 확대를 이끌었다. 수출은 60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3% 증가했다. 반도체(11.3%), 컴퓨터주변기기(13.6%) 등 IT품목의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비IT품목도 의약품(51.8%) 등을 중심으로 늘면서 1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다만 이날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100%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수출 호조가 계속될지에 대해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입은 472억1000만달러로 0.7% 늘었다. 자본재와 소비재 증가세가 확대됐고, 에너지 등 원자재 수입 감소 폭은 다소 축소되면서 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본원소득수지는 41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월 21억5000만달러에서 두배 가까이 확대됐다. 배당수입이 늘어난 반면, 배당지급은 줄면서 배당소득수지가 34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낸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25억3000만달러 적자로 전월(-22억8000만달러)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여행수지 적자가 9억5000만달러에서 10억1000만달러로 늘었다. 한은은 연휴효과 소멸에 따른 입국자수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계정에선 순자산이 172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은 직접투자를 39억2000만달러, 증권투자를 98억4000만달러 늘렸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 증가폭은 직접투자 7억4000만달러, 증권투자 54억1000만달러로 이보다 적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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