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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감자튀김' 즐겨 먹었는데…어쩌나 [건강!톡]

입력 2025-08-07 08:59   수정 2025-08-07 10:01


감자의 조리 방법에 따라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가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감자튀김을 일주일에 3번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보다 발병 위험은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양을 삶거나 굽거나 으깬 형태로 먹는 것은 당뇨병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

세예드 모하마드 무사비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7일 의학전문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에서 미국 내 의료보건 종사자 대상 대규모 연구 참여자 20만5000여명을 최장 40년간 추적 조사해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84~2021년 보건의료 종사자 20만5107명이 참여한 3개 연구(NHS, NHSⅡ, HPFS)의 데이터에서 식단과 당뇨병 발병 결과를 분석, 감자 조리법과 당뇨병의 연관성, 감자 대체 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했다. 감자에는 식이섬유, 비타민C, 마그네슘 등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지만 전분 함량이 높아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음식으로 꼽힌다.

최장 40년의 추적 기간에 2만2299명이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감자 섭취 형태에 따라 제2형 당뇨병 위험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감자튀김을 일주일에 3번 먹는 사람은 먹지 않는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20%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감자를 삶거나 굽거나 으깬 형태 주 3회 섭취해도 제2형 당뇨병 위험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 또 어떤 형태의 감자든 통곡물로 대체하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감소했으나 감자를 흰쌀로 대체하면 오히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튀김을 주 3회 통곡물로 대체할 경우 제2형 당뇨병 위험이 19% 감소하고, 삶거나 굽거나 으깬 감자를 통곡물로 대체하면 위험이 4% 낮아지는 등 감자를 통곡물로 대체하면 전체적으로 당뇨병 위험이 8% 감소했다.

연구팀은 "감자 섭취와 제2형 당뇨병 위험 간 연관성이 조리법과 대체 음식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제2형 당뇨병 예방을 위해 통곡물 섭취를 장려하는 현재 식이 권장 사항과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리 방식과 대체 식품을 모두 고려하고 더 다양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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