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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기록 세웠다..."역시 효자는 반도체"

입력 2025-08-07 09:03   수정 2025-08-07 09:20



지난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최고치인 약 143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 배당 수입 증가가 이를 견인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서 6월 경상수지는 142억7000만 달러(약 19조77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직전 5월(101억4000만 달러)이나 작년 6월(131억달러)보다 많은 역대 최대치다. 2000년대 들어 세 번째로 긴 26개월 연속 흑자다.

올해 들어 6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493억7000만 달러)도 지난해 같은 기간(401억6000만 달러)보다 약 92억달러 많다.

수출(603억7000만 달러)은 작년 같은 달보다 2.3% 증가했다.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품목의 호조가 이어진 데다 의약품 등 비(非) IT 품목 수출도 늘어난 결과다.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주변기기(13.6%)·반도체(11.3%)·의약품(51.8%)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승용차(-0.3%)·석유제품(-0.9%)·철강제품(-2.8%)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EU(14.7%)·동남아(6.0%)에서 호조를 보였고 미국(-0.5%)·중국(-2.7%)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수입(472억1000만 달러)도 3개월 만에 늘었지만, 작년 같은 달 대비 증가율은 0.7%에 그쳤다.

반도체제조장비(38.8%)·반도체(22.7%) 등 자본재가 14.8%, 직접소비재(10.9%)·승용차(7.3%) 등 소비재가 7.6% 각각 늘었다. 반면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석유제품(-33.1%)·석탄(-25.9%)·원유(-15.2%) 등 원자재 수입은 6.4%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5억3000만 달러 적자로 규모가 전월(-22억8000만 달러)이나 작년 같은 달(-16억4000만 달러)보다 더 커졌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10억1000만 달러)는 입국자 수가 줄어 적자가 5월(-9억5000만 달러)보다 늘었다.

본원소득수지(41억6000만 달러)는 5월(21억5000만 달러)의 약 2배로 불었다. 배당수입 증가로 배당소득수지가 15억9000만 달러에서 34억4000만 달러로 늘어난 결과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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